1. 책의 목적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과는 다르게 아이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짜증 내고 큰소리를 내게 된다. 하루가 끝나고 잠이 든 아이의 모습을 보며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내일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결국 아이를 혼냈다는 자책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아이와의 관계를 바로잡고자 노력하는 과정을 토론 형식으로 담은 책이다. 아이와의 행복한 소통을 바라는 부모들에게 용기와 의지를 주는 책이다.
2. 책의 주요 내용
떼쓰고 말 안 듣고 형제간에 싸우는 아이들로 인해 부모들이 힘들다고 느낄 때 그 감정에 휘둘릴게 아니라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을 보는 관점에 따라 부모가 어느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아이의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고 고쳐주지 않으면 평생 힘들 거라는 자동사고로 인해 내 행동과 감정을 결정하게 된다. 부모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비합리적인 양육에 영향을 주는 자동사고는 노력하면 어느 정도 바꿀 수 있다. 아이의 행동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부모의 감정과 태도, 아이를 다루는 방법들이 달라진다.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저금한 돈이라면 화를 내거나 야단치는 등의 부정적인 상호작용은 돈을 찾는 것과 비유할 수 있다. 돈을 많이 찾으면 마이너스가 되듯이 아이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저금하는 돈이 더 많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와 사이가 좋아지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게 되어 훨씬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아이의 단계를 인정한다는 것은 우선 아이의 행동을 관찰해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이의 행동을 관찰해 보면 아이의 단계를 파악할 수 있다. 열 번 이상 말하고 야단치고 구슬려봐도 아이가 한 번도 못하면 그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그럴 땐 억지로 시키지 말고 부모가 많이 도와주어야 한다. 어쩌다 한두 번 하는 것은 막 배우는 단계로 부모가 옆에서 못하는 부분을 그때그때 가르쳐주며 잘하는 부분은 칭찬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효과적인 지시는 아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을 한 번에 하나씩 시키고, 아이와 눈을 맞추고 분명하게 말한 뒤 끝까지 행동을 확인하고 잘했을 때 칭찬을 해주는 것이다. 아이의 지속적인 행동 변화를 위해 스티커 제도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아이의 나이에 맞게 구체적이고 단순하게 목표행동을 정한다. 상은 아이가 원하는 것이고 엄마 입장에서도 충분히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스티커는 목표행동을 하면 바로 주고 반드시 칭찬을 해준다.
아이가 불편하거나 불쾌할 때 어린아이라면 부모가 달래주거나 차분하게 해결해 주는 게 좋고, 아이가 커갈수록 좌절에 대한 감정을 스스로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고 어려움을 참도록 지켜보아야 한다. 아이한테 해도 되는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의 경계를 알려 주고, 규칙을 정하고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필요한 결정을 내리고 아이가 결정에 잘 따르게 하도록 부모의 권위가 있어야 한다. 부모의 결정이 합리적이고 정당해야 권위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다. 아이와의 힘겨루기에서 비효율적인 감정 대립을 줄이고 부모의 권위를 찾으려면 우선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을 예측하는 습관을 들인다. 말꼬리를 잡고 감정싸움을 하게 되면 말의 내용에 반응하지 말고 잘못된 말과 태도를 그 자리에서 바로 잡도록 한다.
아이와의 갈등을 부모의 강압으로 풀어나갔느냐 대화로 풀어나갔느냐의 해결방식에 따라 아이의 갈등해결 방법도 결정된다. 아이와 협력하여 해결하는 훈련을 미리 해두면 아이가 커서도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게 된다. 대화, 의사소통이란 상대의 마음을 따라가면서 하는 것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무조건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지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칭찬하며 격려해 주고 조금 더 나아가도 크게 칭찬해 준다면 그게 행복하면서도 열심히 하도록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다.
3. 책의 후기
우리도 어릴 적에는 부모에게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어 했었다. 내가 아이를 인정해 주어야 아이도 나를 존중해 준다. 아이들은 사랑받고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갖고 자라나는 게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상처도 받고 좌절도 겪게 된다. 부모의 중요한 역할은 아이가 좌절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게 아니라 어떠한 좌절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일어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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