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책 리뷰 억대 연봉 영어강사의 자녀교육법

1. 책의 목적

수백 명을 가르친 억대 연봉의 학원강사이면서 원장이었던 영어거부증이 있어 아홉 살부터 알파벳을 배우기 시작한 행복이의 엄마가 알려주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영어 학습법을 제시해 준다. 

영어를 언어로서 받아들이려면 학습자가 궁금하게 만드는 것, 자발적으로 의미를 느끼도록 만드는 것, 즉 의지와 감정을 건드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이는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는 비결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엄마표 영어이자 10년 이상 수백 명을 가르쳐 온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노하우가 담겨있다. 염마표 영어에 도전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2. 책의 주요 내용

학습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중요하다. 영어만을 위한 공부를 시키지 말고 교과학습과 꿈 찾기를 병행함으로써 학습의 균형을 맞춰준다. 엄마표 영어를 하면 아이들의 역량에 맞게 공부의 속도와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문과형 뇌구조를 가진 아이의 경우 언어능력은 좋으나 문법과 구조 분석을 어려워하므로, 문법교재의 사용시기를 조금 늦추고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의 양을 줄여서 차근히 학습시킨다. 이과형 뇌구조를 가진 아이라면 문법교재의 사용시기를 조금 앞당기고 구조분석도 학습시켜 영어 실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언어감각이 부족한 단점은 우리말 독서에 신경을 써주어 보충해 준다.

이해력과 암기력이 우수한 유형의 아이들은 어느 선까지는 영어 실력이 빨리 향상되지만 우리말 독서에 신경 쓰지 않으면 수준 높은 고등용 교재부터 정체기가 올 수 있다. 이해력은 좋으나 암기력이 낮은 유형의 아이들은 부모님이 옆에서 본보기로 함께 공부하며 암기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면 좋다. 

나에게 맞는 암기방법을 찾는 과정이 오래 걸리고 힘들겠지만 암기력은 갈수록 향상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학습량을 조절해 주어 자신감과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면 된다. 주기적인 복습과 반복학습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암기방법을 터득하게 되면 영어에 자신감을 갖고 영어를 더 좋아하게 될 것이다. 

단순암기만 잘하는 유형의 아이들은 기억의 지속시간이 짧으므로 노트 정리를 복습해서 기억의 지속시간을 늘리고, 리딩과 문법 교재를 반복학습해서 이해력을 키워줘야 한다. 노력요구형 아이들은 영어의 이해력과 암기력이 둘 다 좋지 않기 때문에 영어뿐만 아니라 학습 전반에 주눅이 들어 있거나 싫어할 수 있다. 부모가 조급해하지 많고 평정심을 갖고 학습진도와 암기할 양을 아이의 속도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해주어야 한다. 향상된 암기력은 아이가 영어에 재미를 붙이고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가 되므로 암기력이 좋아지면 아이의 노력과 성실함을 아낌없이 칭찬해 주면 점점 성장해 갈 것이다. 어떤 유형의 아이라도 우리말 독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영어 거부감이 있는 아이라면 학습 초반에는 정해진 시간 외에 공부 시간을 늘리지 말아야 한다. 천천히 영어 공부를 하다가 영어 거부감 없이 즐겁게 공부하기 시작하면 시간과 양을 늘려도 된다.

"집안이 엉망인 것은 표가 안나도 아이가 공부 못하는 것은 표가 난다."

아이의 공부를 위해 집안일은 잠시 미뤄 놓아도 괜찮다. 

저학년 때는 공부 시간표를 1년에 네 번 학기중과 방학으로 나누어 작성하고, 3~4학년부터는 아이주도로 공부 목록표를 작성하면 좋다. 자기주도학습과 시간조절 능력을 키우는 연습을 하는 셈이다. 아이의 영어 학습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생각해서 영어의 교육철학과 목표를 잡아야 한다. 

우리말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영어실력이 폭발적으로 향상되므로 반드시 하루 1시간 이상 우리말 독서를 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 환경을 통해 영어의 필요성을 알게 해 줘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한다. 시간표를 짜서 실천하며 공부습관을 잡아주어야 한다.

3. 책의 후기

영어거부감이 있는 아이도 자신의 수준과 유형에 맞게 엄마표 영어로 이끌어 주면 되지 않는 것은 없다. 아홉 살에 알파벳 파닉스부터 시작한 행복이는 과학자의 꿈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주도하는 학습을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학습에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관심사와 학습 동기를 자극해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끄는 과정의 길잡이가 되어주면 된다. 아이가 영어공부를 시작하는데 늦은 시기란 절대 없다.